콩두부네 가족/콩두부네 육아일기🐰

미국에서 임신 후 출산까지(검진/비용/출산가방/출산당일/미국병원/조리)

콩두부부 2023. 4. 19. 00:11

미국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 보려 해요!
 
임신준비와 임신 후와 관련된 정보는
아래 포스팅 참고해 주세요!
 
https://bomulcisu.tistory.com/54

[ 미국에서 임신 준비하기 ]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

저희 콩두부부는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임신을 준비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크게 '꼭'이라기보다 편안하게 마음먹고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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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mulcisu.tistory.com/74

[미국에서 임신 확인 후] 미국에서 임신을 확인했다면!?

https://bomulcisu.tistory.com/54 [ 미국에서 임신 준비하기 ]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 저희 콩두부부는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임신을 준비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크게 '꼭'이라기보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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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까지 

 

검진

그럼 도움 되실만한 얘기로 바로 들어가면 

저는 미국에서 임신 후 막달 전까지는 거의 한 달에 한번 정도 정기검진을 갔어요.
막달에는 2주에 한번 검진을 받아요.
초음파는 처음 한 번, 막달 한 번 이런 식으로 보게 돼요.

 
그런데 저희는 아기가 잘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치의 선생님께서 추적관찰을 제안하셨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집 근처 다른 조금 작은 병원에서
추가로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거기서 매번 초음파를 봤어요.
초음파는 저희가 다니던 병원보다 사진이 더 크고 선명하게 나와서
한국에서 임신한 거랑 다름없이 입체 초음파도 확인하고 그랬어요!
 
 

비용

병원비용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학교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기검진 비용은 5~10불 정도였어요.
약값도 보험처리가 되면 크게 비싸지 않았어요!

 

다만 이후에 진행하는 산전기형아 검사와 초음파 비용은
조금 가격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크게 비싸지는 않았어요.
기형아 검사는 100불 근처였어요!

 
그런데 정기 초음파는 찍고 나서 나중에 날아온 비용을 보니까 
생각보다는 더 많이 나와서 그쪽이랑 연락해 협상 아닌 협상을 해야 했어요ㅜㅜ
저희가 있는 곳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미국 의료시스템은 뭔가 정확히 정해진 비용이 있다기보다 부르는 게 값?
그리고 말을 잘해야 하는 느낌이에요..ㅎㅎ;;
 

 
 

출산 

 

출산 계획

 

제 경우 아이가 너무 작은데 아이에게 가는 혈류공급도 조금 문제가 생겨서

37주에 유도분만 날짜를 잡아야 했어요.

아기가 작으니 당연히 자연분만일 거라 생각했던 저희 부부에게는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급하게 출산 준비물도 다시 체크하고 출산가방도 싸고 집도 청소해야 했어요ㅜㅜ
 
 

출산가방

출산가방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건 제외하고 챙겼는데
생각보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게 많이 있고 병원이 바로 앞이기도 해서
많이 챙기지는 않았어요.
자세한 리스트는 아래 링크 걸어둘게요!

출산가방 정리(공유).xlsx
0.07MB

 

이건 챙겼으면 좋았겠다 싶은 건
아기 우주복과 수유쿠션 정도였어요.

저희는 병원난방이 고장 나서 아기가 추워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주복이 유용하더라고요!
다행히 병원에 여분이 있어서 그걸 입혔어요.
우주복은 미국에선 신생아부터 뉴본을 위한 우주복을 보통 입히기 때문에
매장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잘 챙겼다 싶은 건

미국에서는 병원음식이 부실하고
제공되는 음식도 구입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죽종류랑 미역국을 많이 챙겼는데
있는 동안 정말 알차게 먹어서
잘 챙겼다고 생각했어요ㅎㅎ

 
 

출산  당일 

저는 유도분만을 계획하고 있어서
출산 전날이랑 당일까지 정말 잘 먹었어요.
유도분만 전날에는 휴스턴까지 가서 갈비도 먹은...ㅎㅎㅎㅎ 
 

그렇게 당일이 돼서 응급실에서 접수를 한 뒤
위층에 있는 분만실로 들어갔어요.

 

분만실은 이렇게 생겼어요!


저녁에 입원했고
입원한 날에는 질이 부드러워지는 약을 투여하고 계속 기다리다가
다음날 유도분만제를 맞았어요.

 
약물 투여 후 통증은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2센티가 열렸어요.
 
이후에 저희는 혹시 무통을 언제 맞을 수 있냐고 물었는데
소통에 오류가 조금 생겨서? 2센티에 바로 무통을 맞게 됐어요ㅋㅋㅋ

미국은 무통주사에 되게 관대해서 바로 맞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뒤로 열리는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 더 열리고 맞는 걸 추천드립니다ㅜㅜ
 
무통 맞는 건 아시겠지만
척추로 맞고  맞을 때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자궁이 얼마나 열렸는지 확인하는 내진이 제일 아팠습니다ㅜㅜ
 
그렇게 긴 기다림과 점점 심해지는 통증을 느끼다가

(이때 통증이 있으면 에피듀럴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저는 괜히 불안해서 많이 안 눌렀어요)

자세 바꿈을 조금 시도한 후에야 8센티까지 열렸어요.
그런데 간호사 분이 들어오셔서 내진하시더니
자연분만이 어려울 것 같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하셨어요...ㅠㅠㅠ
 
이유는 제가 열이 오르기도 했고
아기 머리가  자궁입구에서 사선방향으로 되어 있어서였어요.
 
결국 그렇게 오래 기다렸지만 
수술....ㅋㅋㅋ
 

 
수술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술실로 들어가서
마취제를 더 투여하고 뾰족한 도구로 통증을 확인한 후에 진행돼요.

저는 이때 너무 무서워서 들어갈 때부터 울었어요ㅋㅋㅋㅋ
남편은 뒤에 들어왔는데 오빠 존재가 그렇게 든든할 수 없었어요..ㅋㅋㅋ

 

수술 후에는 제 경우에 에피듀럴 부작용으로 

몸이 심하게 떨리는 증상이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더 무섭기도 하고 힘들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
 

입원은 자연분만의 경우 하루만 입원이 가능하고
제왕절개는 3일 입원이 가능해요.

 
그런데 제가 아이를 낳은 게 2월 중순인데 상대적으로 더운 편인 칼리지스테이션도 2월의 저녁에
아직 좀 많이 추웠어요.
그런데 병원 난방이 잘 안 되고 병원 밥도 잘 나오는 편이 아니라
저희가 챙겨간 걸 먹어야 해서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몸조리하는 게
더 좋았어요!
이건 개인차가 있는 것 같아요.
 
 

결과

결과는 아기는 2.5kg으로 무사히 잘 나왔어요!
정말 감사하게도ㅠㅠㅠ
지금은 60일째인데 벌써 5kg을 바라보고 있어요ㅎㅎㅎ
 

 

 
지금 미국에서 임신하시고
출산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언제나 항상 감사드려요 :)
좋은 하루 되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응원의 댓글 부탁드려요^^
By 콩두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