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454m, 융프라우요흐… 관광만? 하이킹까지 ‘꿀팁’

부부끼리 훌쩍 떠난 스위스 7박 8일 여행 일기 1일 차 바로가기 ↗️
3일차 점심 도시락 준비와 아침 식사


새벽 6시쯤 눈이 떠져서 오늘 점심에 가져갈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어제 쿱에서 산 베이컨을 바삭하게 굽고, 빵에 딸기잼을 바른 뒤 토마토,양상추,치즈를 차곡차곡 올렸다.
원래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베이컨은 살짝만 굽는 게 좋다고 했는데 괜히 트래킹 하다 탈이날까 걱정돼서 많이 구웠다.
재료를 가득 넣은 샌드위치는 호일로 단단히 싸서 반으로 자르니, 비주얼이 생각보다 좋았다.
맛도 꽤 훌륭했다. 이번 샌드위치의 킥은 어제 큽에서 산 딸기잼이었다.



아침으로는 블로그에서 추천받아 산 곡물빵과 망고 요거트를 먹었다.
따로 먹어도 맛있었지만, 빵에 요거트를 곁들여 한입하니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은근 꿀조합이었다.
거기에 쿱에서 산 우유에 한국에서 가져온 시리얼까지 더하니 배가 든든해졌다.
유제품의 나라답게 우유와 요거트는 하나같이 신선하고 진해서 평범한 아침 식사였지만 그 자체로 스위스만의 특별함이 느껴졌다.


아침을 마치고 테라스로 나와 커피 한 잔을 들고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았다.
눈앞에 펼쳐진 그린델발트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만약 이 풍경이 매일의 일상이었다면, 아마도 익숙함 속에 놀라움은 점점 옅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잠시 머무는 우리에게는, 이 장면이 그저 고마운 선물처럼 다가왔다.
그린델발트 샬레(Bodenwald Chalet) 실물 후기 ☞ 바로가기


옷을 갈아입고, 융프라우를 보러 가기 전 잠시 마을을 걸었다.
그린델발트의 풍경은 워낙 아름다워서, 그저 동네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관광이 되는 기분이었다.
융프라우요우 관광


정상 방문 팁
1. 의류:
8월의 스위스라도 겹겹이 입는 옷(레이어드) 필수. 바람막이와 장갑, 경량패딩, 핫팩을 준비했다.
>> 상의는 흰색 반팔을 기본으로 입고, 그 위에 색감 있는 두꺼운 바람막이를 걸쳤다. 하의는 바이크 쇼츠에 두꺼운 니삭스를 매치하고, 그 위에 두께감 있는 긴 바지를 덧입어 체온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내복, 경량 패딩, 장갑, 그리고 핫팩까지 챙겨갔는데, 내복은 입을 필요가 없었지만 정상에서 바람이 매서울 때는 경량 패딩과 장갑, 핫팩이 큰 도움이 됐다.
>> 추가 팁
융프라우요흐(해발 3,454m)는 여름에도 기온이 0~5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다. 얇은 옷만 입으면 금방 추위가 느껴지므로, 겹쳐 입고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옷차림이 가장 현명하다.
2. 고산병:
고산증상은 없었지만, 이 증상에 대비해 천천히 걷고 급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인천공항의 약국에서 산 고산병약을 깜빡하고 마시지 않았지만 별 무리 없었다.
>>고산병 대비
- 천천히 움직이기: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두통·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여유롭게 걷기.
- 당분 챙기기: 초콜릿, 사탕, 에너지바 등 간단한 당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 수분 보충: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하기.
- 약 준비: 필요하다면 고산병 예방약이나 진통제를 챙겨두면 안심된다.
3. 날씨:
구름이 많으면 시야가 막힌다.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 융프라우 실시간 카메라를 확인하자.
4. 먹거리:
정상 카페와 레스토랑 가격이 높다. 간단한 식사로 샌드위치를 챙겼고 물도 미리 가져갔다.
그래도 컵라면은 먹었다(동신항운 쿠폰을 사용해서 융프라우요흐 vip 티켓을 샀다면, 패스에 포함되어 있었다!)
5. 가는 방법
1) Eiger Express는 Grindelwald 터미널역에서 출발해 Eiger Glacier역까지 단 15분!
2.) 기존 기차 경로보다 약 47분을 절약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루트다. 안정적이지만 굉장히 빨라 무서웠다.
3.) 가격정보: 2일차 샀던 융프라우요흐 VIP패스(동신항운+스위스트래블 패스로 인당 CHF 200 구입)를 구입하면 아이거 익스프레스가 포함
4) 융프라우 VIP패스를 사면 따로 예약비를 받지 않았다.
>> 우리는 갈 때는 빠른루트로 올라가고, 돌아 올 때는 아이거글레처에서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걸어내려오는 1시간 가량의 완만한 초보 트래킹 코스를 선택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는 곤돌라 후기



드디어 융프라우로 향하는 곤돌라에 올랐다.
우리 부부 모두 고소공포증이 있어, 이 순간은 사실 우리에겐 작은 도전이었다.
남편은 아예 눈을 뜨지 못한채 챙겨간 간식을 먹고 있었고(긴장을 풀려고), 나 역시 처음엔 창밖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시간이 조금 지나자 몸이 적응하면서 차츰 눈을 뜰 수 있게 돼서 결국엔 사진까지 찍었다.
위에 올린 세 장의 사진 중 맨 오른쪽 사진은 사실 비밀이 있다. 남편이 끝내 눈을 못 떠서 내가 남편 가슴 쪽에 핸드폰을 꽂아 두고 혼자 찍은 것! 사진만 보면 꼭 다른 사람이 찍어준 것 같지 않은가? 지금도 저 사진을 보면 웃음이 난다.
>> 곤돌라 팁
- 아이거 익스프레스는 곤돌라 안에 자리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경치가 잘 보이는 창가 쪽에 앉는 게 좋다.
- 이동 시간은 짧지만 해발 고도가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외투를 미리 걸치면 적응하기가 편하다.
- 스위스 트래블 패스로 할인 적용이 가능하니, 반드시 챙겨두자.
-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워낙 장관이라 우리처럼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산세와 초록의 목초지가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장면을 꼭 제대로 감상하시길.
아이거글래처(Eigergletscher) 역 후기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곤돌라를 타고 약 15분만에 아이거글래처 역에 도착했다. 이름 그대로 아이거 빙하(Eiger Glacier) 아래에 자리한 역이라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날씨가 맑아 눈 덮인 아이거 북벽과 푸른 하늘이 선명하게 보였는데 이곳에서 잠시 멈춰 서 있는 것만으로도 스위스 여행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역 주변으로 탁 트인 능선과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는 점이다.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었지만, 벌써 정상에 닿은 기분이었다.
>> 아이거 글래처 역에서는?
- 추천 하이킹 코스: 이곳에서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가 특히 유명하다. 빙하와 초원이 어우러진 풍경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 체력이 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 날씨 체크: 해발 2,000m가 넘는 곳이라 여기도 선선한 편이라 바람막이는 필수!
융프라우요흐 전망대 : 스핑크스 전망대, 얼음궁전
>> 스핑크스 전망대 (Sphinx Observatory)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숨에 올라가면 해발 3,571m에 위치한 스핑크스 전망대에 닿는다.
유리창 너머, 그리고 바깥 테라스에 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건 알레취 빙하(Aletschgletscher)가 장관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얼음의 강이 발밑에서 시작해 멀리 산맥 사이로 뻗어가는데, 마치 시간마저 얼려버린 듯한 풍경이었다.
바람은 거세고 공기는 얇아 숨이 조금 가빴지만, 그럼에도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새하얀 설원의 대비는 오래도록 눈에 담고 싶은 풍경이었다. 다만 숨이 가빠지자 혹시나 고산병이 올까봐 움직임은 최대한 느리게 했다. 혹시 몰라 챙긴 초콜렛이 마음에 위안이 됐다
스위스 국기가 펄럭이는 전망대 포토 포인트에서 기념 사진도 남겼다.
끝없이 펼쳐진 눈밭과 맑게 갠 하늘, 그리고 그 위에서 강렬하게 흔들리는 빨간 국기가 만들어낸 색 대비는 그 자체로 그림 같았다.
사진 속 내 표정에는 차가운 바람에 움츠러든 긴장과 이 특별한 순간을 만났다는 설렘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 얼음궁전 (Ice Palace)




전망대를 내려와 찾은 얼음궁전은 거대한 빙하 속을 인공적으로 파낸 특별한 공간이었다.
바닥, 벽, 천장까지 모두 맑은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어 정말로 얼음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안쪽에는 여러 얼음 조각상들이 설치돼 있었는데 펭귄, 곰, 독수리 같은 동물 조각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조각들을 보며 ‘복띵이가 함께 봤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순간 아쉬운 마음도 스쳤다.
바닥이 미끄러워 천천히 걸어야 했지만 남편은 아예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지며 즐거워했다.
그 모습이 아이 같아서 나도 덩달아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망대와 얼음궁전을 둘러본 뒤, 점심을 먹으려고 실내로 이동했다.
우리는 융프라우 VIP 패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패스를 제시하면 신라면 한 그릇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만약 패스 없이 따로 구매하려면 CHF 7.5~10 정도로 한국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추운 고산에서 뜨끈한 국물 한 모금을 들이키는 경험은 가격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였다.
게다가 챙겨간 샌드위치와 라면이 의외로 잘 어울려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딸기잼 최고!)
트래킹으로 내려오기:
아이거글레처에서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걸어내려오는 1시간 가량의 완만한 트래킹
>> 트래킹 정보
- 코스명: 아이거 워크(Eiger Walk)
- 구간: 아이거글래처(Eigergletscher) →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 거리: 약 2km
- 소요시간: 약 1시간
- 특징: 완만한 내리막길, 대부분 비포장 산길. 유모차나 캐리어는 힘들지만, 가벼운 하이킹에는 적합하다.
>> 풍경 감상



점심을 먹고 잠시 기념품샵을 둘러본 뒤, 다시 융프라우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타고 15분 만에 아이거글래처역에 도착했다.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이어지는 약 1시간의 트래킹을 위해 역 밖으로 나서자, 곤돌라와 기차 안에서 보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감각이 밀려왔다. 차갑게 스치는 바람, 피부 위로 따스하게 내려앉는 햇빛, 그리고 직접 눈앞에 펼쳐진 압도적인 알프스의 풍경이 마음을 흔들었다.
길은 초반부터 돌길과 흙길이 번갈아 이어졌고 양옆으로는 푸른 잔디와 만년설 자락이 어우러져 있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이거 북벽이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했고, 멀리 보이는 마을과 기찻길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천천히 배경이 되어주었다.
특히 돌로 이루어진 길은 옆으로 경사가 심해 자칫 미끄러질까 긴장 됐지만, 대신 잔디가 깔린 완만한 쪽 길을 택해 걸으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걷다가 잠시 길을 잃은 듯한 순간도 있었지만, 앞서 걷는 여행자들을 따라 발걸음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 미텔레기 오두막(Mittellegi Hut)

다시 길을 이어가자, 멀리 미텔레기 오두막(Mittellegi Hut) 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거 정상 등반자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산장으로, 아이거 북동 능선(미텔레기 능선)을 오르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한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아슬하게 자리 잡은 작은 오두막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저곳까지 오르는 등반가들의 용기를 상상하니, 절로 경외심이 일었다.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관광객을 위한 비교적 안전한 트래킹 코스라면, 저 오두막은 진짜 산악인들을 위한 험로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뒤로 이어진 길은 돌길과 잔디길이 교차했고 발아래로는 기찻길과 아담한 마을이 점점 가까워졌다. 잔디밭에 흩어져 있던 야생화들은 물감이 번진 듯 작은 점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는데, 덕분에 풍경이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고요한 알프스 한가운데를 걷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꿈꾸던 바로 그 여행이라는 실감이 들었다.
>> 폴보덴 호수 – 크나이프(Kneipp Anlage) 체험


오두막을 지나자, 작은 인공호수 같은 곳을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그곳이 폴보덴 호수(Fallbodensee)였다. 원래는 융프라우 철도를 위한 저수지로 만든 인공호수라고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호수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호수 옆에는 또 다른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바닥에서 빙하가 녹아내린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거품을 내며 솟아오르고 있었다.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있는 걸 보고 우리도 따라 들어 갔는데, 처음 발을 담갔을 때는 당연히 따뜻한 물일 거라 생각했다가 뜻밖의 얼음 같은 차가움에 깜짝 놀랐다. 뜨거운 온천만 떠올렸던 나의 무지가 준 충격이었다. 하지만 잠시 지나자 발끝이 개운해지고 걷느라 쌓인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스위스 전통 건강법인 크나이프(Kneipp) 족욕이 생각났다. 크나이프는 차가운 물에 맨발을 담그고 걷는 방식으로 혈액순환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이곳도 인공 족욕장이었다. 밖에 버튼을 눌러야 거품이 올라와서 미리 누르고 들어가거나 다른 사람이 눌러줘야 한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는 누군가 눌러줬던 모양인지 이미 거품이 보글거리고 있어 충분한 시간동안 체험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작은 에피소드도 있었다. 발을 담그기 위해 자리에 앉았을 때, 우크라이나에서 온 여행자와 마주쳤다. 평화를 빌어주고 싶었지만, 그 말을 꺼내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까 싶어 마음속으로만 기도했다. 남편과 나는 따뜻한 햇살과 차가운 물이 만들어내는 극적인 온도 차를 즐기며 잠시 쉬다가 다시 길을 나섰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수건을 챙기지 않아 젖은 발을 대충 말려야 했다는 것. 다행히 정오가 가까워지며 햇볕이 뜨겁게 내려앉아 금세 말랐지만, 만약 이곳에서 족욕을 체험할 계획이라면 작은 수건 하나쯤은 꼭 챙기길 추천한다.
>> 폴보덴 호수 (Fallbodensee)
- 위치: 아이거글래처(Eigergletscher)와 클라이네샤이덱(Kleine Scheidegg) 사이
- 특징: 원래는 인공 저수지로, 융프라우 철도의 운행을 위한 수력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호수
- 풍경: 호수 주변으로 아이거 북벽(Eiger Nordwand)과 알프스 설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뷰 포인트로 유명
- 체험: 이 근처에 크나이프 족욕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가운 물에서 발을 담그며 트래킹 피로를 풀 수 있음
- 기타: 인공 족욕장을 체험할 예정이라면 물기를 닦을 작은 수건을 챙겨도 좋음.
>> 클라이네 샤이덱 도착


호수를 지나 클라이네 샤이덱까지 가는 길에도 푸른 잔디와 야생화가 함께 했다. 멀리 기차역이 보이자 이제 트래킹이 끝나감을 알았다.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았다. 더 걸을 수 있는 체력이 남아 있었지만, 날이 너무 뜨거워 거기서부터는 기차를 타기로 했다. 발걸음은 가벼웠고, 마음은 충만했다.
>> 트래킹 종합 팁
- 시간 여유: 1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하지만, 사진 찍고 쉬엄쉬엄 걸으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 신발: 흙길·돌길이 많아 미끄럼 방지되는 운동화나 하이킹화를 추천.
- 날씨: 고산지대라 여름에도 바람이 차지만 아래로 내려오며 더워지니 레이어드 해서 입고 갔다가 한겹씩 벗어 가방에 넣으면 편하다.
- 크나이프 체험: 발 수건을 챙기면 편리하다. 잠깐만 해도 피로가 풀린다.
- 아이 동반: 초등학생 정도는 충분히 걸을 수 있는 난이도. 다만 유모차는 어렵다.
샬레에서 저녁 마무리: 쿱에서 산 식재료로 만든 카레와 소시지



저녁은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차려 먹었다.
쿱에서 사온 감자 1개와 양파 1개, 고형카레 두 조각, 우유를 넣어 작은 냄비에 끓여낸 카레는 생각보다 훨씬 든든했다. 곁들임으로 블로그에서 추천받아 구입한 소시지도 함께 구웠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 놀랐다. 서양 소시지는 대체로 많이 짠 경우가 많지만, 이 소시지는 전혀 짜지 않고 담백해 더욱 만족스러웠다. 한국에도 가져올 수 있다면 꼭 가져오고 싶을 정도였다.
알프스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돌아와 이렇게 따뜻한 한 끼를 챙겨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했다. 피로가 풀리며 내일을 준비할 힘이 차곡차곡 쌓이는 저녁이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사랑합니다.
'콩두부네 가족 > 콩두부네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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