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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뭐 보지?]패밀리맨(2000년,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크리스마스/가족의 가치/어른 가족끼리 보기 좋은 가족 영화 추천)

콩두부부 2023. 12. 24. 22:26

 

 

이번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끼리 영화 하나를  봤어요ㅎㅎ

생각보다 감명 있게 봐서 포스팅을 올려 보려고 해요.

 

 

 

The Family Man은 2000년에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영화로,

 브렛 래트너 감독의 영화예요.

 재치 넘치는 대화와 훌륭한 캐스팅으로 유명하고

주연 배우로 니콜라스 케이지와 티아 레오니가 출연했죠.

 

2000에 개봉한 영화라 확실히 화면이 오래된 느낌은 있었지만

줄거리가 명확하고 가족에 대한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확실해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었어요.

 

그럼 간단히 줄거리와 느낀 점 남겨 볼게요!

 

 

 

- 줄거리 및 느낀 점 -

** 스포 주의 ** 

 

이 영화는 주인공 잭 캠퍼가 여자친구인 케이트와 이별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여기서 주인공은 여자친구냐 일이냐의 갈림길에서 일을 택하게 돼요.

 

 

이때 케이트 대사가 인상 깊었는데 케이트는 우리가 뉴욕에 가는 게 틀린 결정인 것 같다며

 

"I mean, I have no idea what the life is gonna look like, but I know that it has

the both of us in it, and I choose us"

그게 어떤 삶이 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함께 하는 삶 말이야.

그리고 나는 우리를 선택할 거야.

 

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케이트의 말이 다소 책임감 없게 느껴졌어요.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고려가 없는, 조금은 철없는 얘기처럼 받아들여졌다면

제가 너무 속세에 찌든 걸까요..ㅋㅋㅋㅋ

 

하여튼 우리 주인공 잭도 결국 일을 선택하면서 

뉴욕으로 슝슝 날아가게 됩니다.

 

주인공은 일을 선택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정말 큰 성공을 하게 돼요.

뉴욕 팬트 하우스와 꿈에 그리는 차, 고급 양복을 입고 살죠.

 

 

그러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우연히 식료품 가게에 들르게 돼요.

거기서 복권을 바꾸러 왔다 강도로 돌변한 누군가를 도우려 하면서

그로부터 산 복권을 산채 집에서 잠이 들죠.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다음 날 잭은 자신의 침대에서 

자신에게는 원래 없던 자신의 아이들과

예전에 만났던 여자친구 케이트가 함께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이 살던 삶과는 완전 정반대로

부자도 아닌, 혼자도 아닌

약간은 가난하면서, 가정이 있는 삶 속에 들어오게 되죠.

 

 

 

잭은 계속해서 현실 부정을 하고 자신의 원래 삶을 되찾으려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잭을 이상한 사람처럼 취급할 뿐입니다..ㅎㅎ

 

제가 만약 잭의 입장이었다면

정말 황당했을 것 같네요..ㅎㅎ

 

 

 

그러다 잭은 잭을 지금의 삶으로 바뀌게 만든 캐쉬(부랑자)를 만나게 되고

캐쉬는 잭이 케이트와의 삶을 택했을 때 인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인생을 끝내는 건 모두 잭에게 달려 있다고 하죠. 

 

잭은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딸의 도움도 받으면서

지금의 삶에 적응하게 되지만

한동안은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결국 잭은 케이트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삶에 조금씩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녹화된 가족의 추억을 보면서

가족 안에서 자신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잘 나갔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자기 자신을 부정하던 잭은

점차 사랑스러운 가족을 보며 자신이 놓쳤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돼요.

 

결국 영화 후반에 잭은  다시 캐쉬를 만나게 되고

직감적으로 자신이 오늘 밤 잠들게 되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때 잭의 대사가 인상 깊었어요.

 

"You are not sending e back. I am not going back. undertand me?

You can't do this"

날 다시 돌려보내지 않겠죠. 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내 말 알아듣겠어요?

당신은 그럴 수 없어요.

 

이 대사에서 잭이 얼마나 지금의 가족에 대한 애정이 생겼는지와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 절박한 마음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캐쉬는 말합니다.

 

'A glimpse by definition, is an impermanent thing'

'경험'은 영원한 게 아니에요.

 

잭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이 곧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잭은 아이들과 아내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돌보고

이별을 준비하는데요.

 

잭은 그  "찰나의 경험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잠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 날 본래의 삶으로 돌아갈 거라는 걸 직감해서겠죠.

 

 

 

아, 저는 이 장면이 정말 마음 아팠어요.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자신이 느낀 수많은 감정과

그 소중함을 모두 내려놓고 다시 본래의 삶으로 돌아가야 하는 잭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가지 않아요.

 

 

 

결국 예상대로 본래의 삶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깨닫게 되고 

케이트를 수소문해 찾아가게 됩니다.

 

잭은 이전에 일에만 치여 사는 삶이 아닌

결국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을 택하게 돼요.

 

 

 

그게 어떤 삶인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어요ㅎㅎㅎ

 

 

 

이렇게 크리스마스에 보기 좋았던 영화

포스팅을 마칠게요:)

 

조금 야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부부끼리 혹은 어른 가족까리 보면서

가족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영화라고 생각해서

후기 남깁니다:)

 

 

그럼 모두들 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By 콩두부부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