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여행 13일차] 츄라우미 수족관, 돈키호테, FLIPPER 식당, 일본 기념품
1일 차: https://bomulcisu.tistory.com/219
2일 차: https://bomulcisu.tistory.com/220?category=1046746
2일 차에 이어
3일 차 오키나와 여행 일기!
**일정**
1. 츄라우미 수족관
2. 에메랄드 비치
3. FLIPPER 레스토랑
4. 돈키호테
츄라우미 수족관
https://maps.app.goo.gl/CuaGQ3c7T1dhizTC8
공식 홈페이지: https://churaumi.okinawa/
셋째 날, 첫 일정은 추라우미 수족관.
이날도 일정이 좀 빡빡해서 조식을 먹은 뒤
이른 아침부터 추라우미 수족관으로 이동했다.
추라우미 수족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 중 하나로
고래상어와 만타가오리 같은 대형 해양 생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쿠로시오 바다’ 수조는 거대한 수조를 다양한 위치에서 볼 수 있어
바다 한 가운데를 걷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입장료는 대략 2만원 정도인데
우리는 렌터카 예약시 함께 예매해 조금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었다.
관광지 입장료는 대부분 미리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미리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주차
우리는 이날 추라우미 수족관 옆에 있는 에메랄드 비치도 함께 볼 예정이라
p9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면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수족관, 오른쪽으로 가면 에메랄드 비치다.
수족관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인데 에메랄드 비치는 바로 앞이다.
우리는 유모차에 복띵이를 태우고 걸어갔는데 크게 멀게 느끼지 않았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바다뷰도 멋지다!
입구
수족관 입구는 돌고래 동상과 바다가 멋지게 펼쳐져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
건물 외관도 멋져서 복띵이랑 사진을 남겼다.
수족관 내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수족관은 3층에 위치해 있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유모차가 있어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오른편에 매표소가 보이고 왼편으로 입장할 수 있는데
미리 입장권을 구매한 경우 QR코드만 있으면 입장이 가능해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QR코드를 보여주면 티켓을 받는데 티켓을 소지한 경우 티켓에 적힌 날짜에 재입장 가능하다.
이곳 수족관은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심해생물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깊은 바다에서 빛을 내는 발광생물을 만나는 플라네타리움과
관람객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쿠아랩도 있다.
심해의 다양한 생물들 약 150종을 볼 수 있는 층이라고 보면 된다.
심해 탐험 공간에서는 심해에 사는 생물 표본도 전시되어 있는데 하얀 밀랍같이 전시되어
약간 징그럽기도 했다.
그래도 심해에서 잘 보기 어려운 거대한 생물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2층은 쿠로시오의 바다를 재현한 공간이다. 거대한 극장처럼 되어 있고
대수조의 중층에 있어 다른 각도에서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처음에 우리는 거기서 영화상영을 하나 싶었는데
화면이 위치할 법한 곳에 거대한 수조가 있어 놀랐다.
수조에는 거대한 고래 상어와 쥐가오리 등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또 상어 전시실이 있어 상어의 이빨이나 알 등을 볼 수 있고
난폭한 상어는 별도 전시 수조에 격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 수족관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정말 예뻤다.
추라우미 뜻이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이라는데 왜 그렇게 이름 붙여졌는지 알게 하는 광경이었다.
커다란 아크릴 패널로 만들어진 수조 넘어 보이는 다양한 종의 어류와 대형 쥐가오리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또 2층에는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션블루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는 간단한 음료나 디저트를 먹으면서 거대한 수조의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이 카페에서는 수조 바로 옆 테이블에 앉으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자리값도 따로 내야 하니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3층 전시관에는 조개나 불가사리 같은 해양생물을 직접 만질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다양한 열대 해수어와 산호를 전시하는 공간이 있다.
4층은 산호 수조와 열대어 수조, 쿠로시오 해류에 사는 물고기들을 수조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데
복띵이는 이렇게 수조가 아닌 물 위에서 직접 보는 걸 더 즐거워했다.
아래는 수족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돌고래 공연
우리는 이 프로그램 중 돌고래 공연을 봤다.
돌고래 공연은
10:30/ 11:30/ 13:00/ 15:00/ 17:00
이 시간에 맞춰 진행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원래 돌고래 공연은 오키짱 극장에서 진행되는데 현재 공사 중이라
바로 옆 돌핀 라군에서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대략 20분인데 우리는 이날 비가 왔다 갔다 하고
복띵이 컨디션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만약 잘 앉아서 볼 수 있었다면 좋은 구경이 됐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제대로 보고 싶다.
에메랄드 비치
돌고래 쇼를 보는 듯 마는 듯하고 언제 또 올지 모르는 비를 피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가는 길에 비가 그쳐 주차장 앞에 위치한 에메랄드 비치에 들렀다.
비치 옆에 안내 요원이 혹시나 우리가 바다에 들어가는지 계속 주시를 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우리는 사진만 찍고 나와서 별 제재를 받지는 않았다.
에메랄드 비치는 정말 예뻤다.
왜 에메랄드 비치라고 하는지 알게 하는 물빛에 가슴이 설렜다.
다만 모래에 자갈이 많아 신발을 벗고 거닐기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름다운 물 색깔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었다.
FLIPPER 레스토랑
https://bomulcisu.tistory.com/222
https://maps.app.goo.gl/An7DgR7Tp44V7k1UA
이날도 일정이 빡빡해서 점심을 먹기가 애매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레스토랑에 들리자 싶어 찾은 곳이다.
복띵이도 먹어야 해서 짜지 않게 먹을만한 걸 찾다 보니 스테이크집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도착하니 길게 늘어선 줄과 대기..
공휴일이라 더 그랬겠지만 거의 한 시간은 대기한 것 같다.
다행히 복띵이가 레스토랑에 가는 길에 잠이 들어서
대기하는 동안에도 잘 자줬다.
그리고 드디어 레스토랑 입성!
입구부터 느꼈지만 인테리어가 미국에 다시 온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그래서인지 더 설레고 기대감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자세한 후기는 위에 링크 또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bomulcisu.tistory.com/222
메가 돈키호테
https://maps.app.goo.gl/jdD2k8fAeBMiWQhC8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돈키호테에 들러
기념품을 샀다.
기념품 관련해서는 우리가 딱히 많이 사지는 않아
기록할만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혹시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우리가 산 것 중 유용하거나 별로였던 정보 위주로 남겨 본다.
우리는 부모님이 필요하다고 하셨던 양산을 샀는데 각격은 조금 있었지만
만족도가 높아서 혹시 선물 고민을 한다면 추천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산 기념품 중 혹시 집에 전시할 만한 걸 찾는다면
시샤 조각상을 사는 것도 추천!
우리는 하얀 시사 조각을 한쌍 사서 집에 뒀는데
생각보다 집과 예쁘게 잘 어울려 만족한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일본 소금과자를
기본맛이랑 우유맛 나는 맛 두 가지로 샀는데
개인적으로 우유맛은 밀가루 향이 강하고 너무 달아서 취향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콩은 맛있다고 하니 개인취향을 탈 것 같다.
정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이 현미녹차를 일본 공항 자판기에서 뽑아 마셨는데
생각보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서 만약 녹차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돌아오면서
마지막 날은 렌트카 반납을 하고 공항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서
남길 내용이 많지 않아 3일 차에 같이 기록한다.
가는 날 날씨가 맑아 테라스에서 사진을 남겼는데
예쁘게 잘 나와 함께 담았다.
비행기에 타고 갑자기 내린 소낙비.
비행기 창문에 맺힌 물기를 보고 비가 내린다는 걸 알았다.
비 오는 날 비행은 왠지 모르게 걱정스러운데(뭔가 미끄러질 것 같고..)
그 마음을 알았는지 다행히 비행기가 뜰 땐 비가 그쳤다.
우리는 오며 가며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는데
탈 때마다 아기가 놀만한 색칠도구나 종이접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했다.
비행기 뜨기 전 나눠 준 색종이로 오빠가 접어준 판다는 비행기 창문에도 끼워봤다.
복띵이가 좋아했다.
(비행기가 뜰 땐 안전상 이유로 창문을 전체적으로 열어야 해서 판다를 내렸다.)
아기 맘마를 미리 선택했더니 위 사진에서 왼쪽 메뉴가 나왔다.
오므라이스 같았는데 복띵이가 잘 먹었다.
소시지는 우리가 냠냠..
오른쪽 메뉴는 어른들 식사로 나온 간장 닭고기..
생각보다 맛있어서 잘 먹었다.
여행 가면 늘 느끼지만 먹던 맛이 최고인 것 같다.
이렇게 아기랑 함께한 오키나와 3박 4일 여행 기록을 마친다.
아기랑 함께하는 일상은 고되고 어렵지만
행복한 순간도 함께한다.
그렇지만 하루 중 짧게만 느껴지는 행복의 순간만으로는
고된 일상을 버티기가 어렵다.
나는 그럴 때 여행을 떠올린다.
뭐든 타고 탁트인 곳으로 떠나는 여행.
이번 여행이 나에겐 그랬다.
아기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어느 부모님께도
이 기록이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럼 오늘도 모두 편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