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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기랑 뭐하지?] 타요키즈카페 대전 둔산점 후기(20개월 아기/ 타요장난감)

콩두부부 2024. 10. 29. 10:24

 

타요키즈카페 대전 둔산점

 

전화

 0424887177

예약:

사전예약, 당일 예약 가능

이용 시간:

평일__11:00~20:00 (월, 화는 휴무)

주말__10:00~20:00

 

 

 

 

주말이면 복띵이랑 뭘 하고 놀아줄지 늘 고민이다.

아마도 많은 부모님들이 같은 고민으로 이런 블로그 같은 걸 찾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복띵이나 복띵이 부모나 처음으로 가는

키즈카페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그동안은 복띵이가 아직 어려서 키즈카페는 잘 찾지 않았는데

20개월이 되면서 움직임도 많아지고

'자동차'라는 특정한 장난감에 관심이 많이 생긴 걸 보고

'타요 키즈 카페'를 가면 재밌어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자

바로 아래 네이버 예약 주소를 통해 예약.

 

https://map.naver.com/p/entry/place/233892829?lng=127.3798548&lat=36.3527395&placePath=%2Fbooking&entry=plt&searchType=place&c=15.00,0,0,0,dh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예약

 

출처: 네이버 예약 사이트

 

 

예약은 월별로 가능하고

방문예약도 가능하다.

 

재방문 의사가 있다면 회원으로 예약할 경우

가격은 네이버 예약가와 같은 대신

적립금이 쌓이니 더 유용하다고 한다.

 

12개월 이하는 무료,

다자녀 가정인 경우 셋째부터 무료다.

 

 

우리는 네이버로 예약했는데 월별로 예약이 가능한 덕분에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갈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아이랑 함께하다 보면 일정이 유동적이라

예약일이 고정되어 있지 않는 게 마음에 들었다.

 

 

 

이용 시간

 

 

 

 

이용시간은 기본 2시간인데

식사 주문 시 이용시간을 30분 연장받을 수 있다.

 

 

 

 

이용방법 및 유의사항

 

 

 

이용방법은

들어가서 오른편에 있는 카운터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타임체크장비(?)와 락커열쇠를 받은 후

바로 왼편에 있는 락커룸에 짐이나 신발을 보관한다.

 

아기들 큰 짐의 경우 물이나 손수건 등 바로 쓰임이 필요한 것들이 많아

보통 놀이시설 바로 옆에 있는 카페테리아 테이블에 올려놓는 것 같았다.

 

 

유의사항에는

어린이는 보호자와 입장해야 하고

보호자 교대 입장이 불가하다.

나이에 따라 놀이시설 이용이 제한될 수 있고

위생관리상 외부 음식 반입을 제한한다고 한다.

(복띵이는 유아식을 시작했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이고 있어서

아기 음식을 싸갔는데 이런 건 괜찮은지 모르겠다.)

 

 

 

 

시설

 

 

 

아기의자, 수유실, 기저귀교환대, 주차장 등 

아이가 있다면 필요할 만한 모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아래 사진부터는 놀이시설이다.

 

타요에서 버스가 나오는 공간을 크게 만들어 아이들이 흥미있어 할만하다.

 

 

요즘 부쩍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복띵이가

직접 자동차를 타볼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한참 뛰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은 트램플린도 안전망과 함께 잘 갖춰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어린이용 샌드백장난감과 돌리면 돌아가는 커다란 놀이기구도 있어서

복띵이가 흥미 있어했다.

 

 

아이들이라면 대부분 좋아할 볼풀장. 하지만 복띵이는 크게 흥미있어 보이진 않았다.

 

 

 

 

 

볼풀장에는 큰 흥미를 보이지 않던 복띵이가

이곳 편백 조각들이 가득한 놀이장에서는 꽤 오래 놀았다.

모래 놀이를 좋아한다는 어린이집 선생님 말에 어쩐지 여기도 좋아하겠다 싶었는데

예상이 맞았다.

좋아하는 트럭과 배 모양 장난감 안에 편백 조각을 넣었다, 뺐다, 쏟았다를 반복했다.

이런 단순한 반복에서도 아이들은 뭔가를 배우고 있을 것이다.

근육을 움직이는 방법이나 편백 조각이 손끝을 스치는 감각,

떨어진 조각이 발로 떨어질 때 느껴지는 감각.

놀이를 하는 동안 작은 뇌가 한창 바빴겠다 싶다.

 

게다가 모래처럼 놀이 후에

온몸 곳곳에 숨어든 모래 알갱이를 치울 필요도 없다.

턴다는 표현보다 떨어트린다는 표현이 알맞아 보이는 편백 조각들은

치울 수고를 덜어주는 데 더해 은은한 나무 조각이 뿜는 향마저 좋았다. 

 

잠시 집에 화장실만 한 공간을 더 마련할 수 있다면

편백알로 가득 채워보는 상상을 했다.

좋을까?

 

아마 처음에만 좋고

나중에는 집에 있는 아기용 농구대처럼

가끔 툭툭치고 지나가는 곳이나

언제 치워야 하나 고민해야 하는 곳이 될지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환영할만한 곳도 있다.

카운터에 꽂혀 있는 종이를 갖고 와서 그림을 그리면 된다.

그런데 책상 아래 부분이 뚫려 있지 않아 아이들이 편하게 앉아 그리기에

어려움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복띵이가 편백알보다 더 좋아했던 공간이다.

천정이 낮아 어른들은 자칫 머리를 부딪치기 좋은 곳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아지트 같은 곳에

'타요 긴급출동센터(?)' 로 보이는 장난감이 줄지어 놓여 있고

미니 버스들도 함께 있다.

 버스를 올려 누르면 어딘가로 튀어나오는 게

어른이 봐도 신기한데 아이들은 오죽하랴 싶었다.

 

복띵이는 집에 가기 직전까지도 이곳에  더 있고 싶어 했다.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하나 사줘야 하나 고민했지만

한 철만 사랑받은 복띵이의 수많은 장난감들이 떠올라 금방 마음을 접었다.

 

 

 

역할놀이를 좋아할 만한 아이들에게 좋은 공간도 있었다.

복띵이는 여기 큰 관심이 없었지만

아마도 다른 더 재미있는 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결론적으로 첫 키즈카페는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아이들이 많아서(당연하게도) 조금 정신없게 느껴지긴 했다.

그리고 차가 많은 번화한 곳에 위치해

운전이 서툴다면 가기에 좀 어렵겠다 싶기도 했다.

 

하지만 집에는 없는 다양한 장난감과 체험가능한 색다른 놀이시설 등을 생각하면

날 흐린 날 아이랑 할 게 없을 때 심심찮게 떠오를 것 같다.

 

회원을 해야 할지는 고민이지만

어찌 됐든 좋은 방문이었다.

 

 

이렇게 10월의 한 주말도 끝났다.

앞으로 남은 주말도 무사히 지나가길.

 

 

 오늘도 모두들

남은 시간 평온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