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루라는 작가의 작품이고 염명순님이 옮기신 '그날 아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라는 작품을 추천하려한다.
즘 복띵이는 20개월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단어와 말에 관심이 늘었다.
그래서 책을 자주 찾는 편이라 도서관에서 빌려온 이 책을 읽어줬더니 정말 좋아했다
이 책은 간단히 한 아이가 집을 떠나 여행을 하는데
여행을 하기 전 챙긴 다양한 물건들을
여행지에서 나눠주거나, 잃어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모두 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서 복띵이도 좋아했지만
나도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책을 읽을 때는 먼저 복띵이랑
책에서 아이가 관심 가질만한 물건을 함께 살폈다.
복띵이는 자동차를 정말 좋아해서 이 책의 자동차와 길 부분을 계속 보고 싶어 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이 부분이 아이가 여행을 가기 전 챙기는 물건 목록이다.
나는 이 페이지가 정말 좋았다.
여기서 복띵이랑 같이 그림 속 물건을 직접 찾아보는 활동을 했다.
복띵이는 신이 났다.
때마침 그 물건이 집에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 집에 있을만한 물건이 책 속에 있던 덕분에
아이랑 같이 물건 가져오기 놀이를 하기에 알맞았다.
책 속 그림과 실제 물건을 연결해 보고 이름을 말해 보는 과정이
아이의 인지능력을 복합적으로 자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책은 생각해 보면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막상 떠올리는 게 어렵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 이런 활동을 자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오늘도 모두 평안한 하루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행복한 엄마로, 아빠로, 아이로 잠들 수 있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