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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숙소] 정관루 호텔 후기

콩두부부 2024. 10. 18. 21:26

 

남이섬 1일 차 일기: https://bomulcisu.tistory.com/227

 

 

 

오늘은 이번에 남이섬으로 여행을 가면서 묵게 된

호텔 '정관루' 에 대한 기록을 남겨 본다.

새삼스럽지만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모든 후기는

내돈내산이다.

 

 

정관루 호텔 후기

 

로비와 체크인

 

 

 

호텔 로비는 깔끔하다.

예술작품 전시가 테마인 호텔인 만큼 

다양한 예술품과 책들이 눈에 띈다.

 

 

 

 

체크인은 어렵지 않았고 조식이용 시간 등을 이때 물었다.

(만약 남이섬 선착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를 미리 등록하지 않은 경우 이때 차 번호를 말하고 등록하면 된다.)

 

조식은 뷔페와 단품으로 나오는 날이 따로 있는데

날이 정해져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마도 이용고객 수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는 뷔페를 먹고 싶었는데 다행히 다음날 조식이 뷔페라고 했다.

 

 

조식 이용 정보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영업시간: 8:30~10:30

1인: 18,000원

 

 

 그 외 우리가 예약한 방은 따로 BBQ가 안된다고 했고

콘도별장은 가능하다고 한다.

아래 유의사항이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참고 바란다.

 

출처: https://www.namisum.com/hoteljeonggwanru

 

 

 복도

 

 

 

숙소 체크인을 하고 나서  방으로 갈 때 통과한 복도 모습이다.

복도 양옆으로 색깔이 확실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다.

흡사 전시회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숙소 내부 (김지영 작가 테마의 방)

 

 

 

숙소에 들어가서 정말 놀란 부분이다.

호텔 방에 있는 커다란 통창 밖에 '공작'이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당연히 공작 인형같은 건 줄 알았는데

(정과루에 대한 후기를 찾지 않고 갔기에..)

움직이는 진짜 공작이었다.

 

그것만으로 나는 이 숙소가 마음에 들었다.

살아 있고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동물과 이토록 가까이할 수 있는 방이라니.

자연스레 속으로 '대만족'이라고 외쳤다.

 

하지만 객관적인 평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방에 들어갔을 때 약간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냄새가 났다.

나프탈렌 냄새 같기도 하고 나무 냄새 같기도 했다.

하여튼 그다지 기분좋은 냄새는 아니라 그 부분이 아쉬웠다.

 

 

 

 

 

원래는 가장 먼저 소개되었어야 할 부분이다.

우리 방의 작품은 이 '김지영'이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특유의 동글동글하고 동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들이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작품들 색채는 다소 차분하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에 차분한 색채를 입혀

작가 특유의 개성을 표현한 것 같았다.

 

콩은 위에 오른쪽 사진에서 아기를 업고 있는 것 같은 엄마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

이 방을 선택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작가 명패 위에 있는 작품이 더 마음에 들었다.

 

 

 

 

방은 온돌방이라 이렇게 요가 두 개 깔려 있다.

생각보다 두터워서 매트리스 생활을 하는데도 편하게 잘 잘 수 있었다.

게다가 들어가자마자 방이 뜨끈 뜨근하게 데워져 있어 온몸이 노곤해졌다.

방 전체가 이제 그만 자라고 조르는 느낌.

 

큰 통창 왼편으로는 많은 책이 꽂혀 있는 책장과 옷장이 있다.

처음에는 옷장인줄 몰랐는데 열어보니 작은 공간에 옷을 걸어둘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공간을 알차게 잘 활용한 것 같아서 좋았다.

 

아, 그런데 공작새가 보였던 통창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열리지 않는다.

열리면 좋을 것 같다가도 열었다가 남이섬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들과 피부를 맞대고 자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아

열리지 않는 게 다행스럽기도 했다.

(만약 문이 열렸다면 복띵이가 몇 번은 더 열었다 닫았다 놀이를 했을 것이기에..)

 

 

 

 

통창 오른편에는 냉장고와 가로로 된 수납장이 놓여있다.

냉장고에는 '포카리 스웨터' ', 콜라' , '흑설탕 팥양갱', '맥주', '물' , '견과류' 등이 있었다.

원래는 유료라는데 우리는 한 달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어 무료로 먹을 수 있었다.

수납장에는 곽휴지와  헤어드라이기, 여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자 등이 있었다.

 

 

 

화장실

 

샴푸 겸 바디 워시트리트먼트가 있었고

바디로션도 잘 구비되어 있었다.

수압도 좋았고 따뜻한 물도 금방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위생상태도 좋아서 아기랑 이틀 머무는 데 안심이 됐다.

 

 

 

청소

 

이틀차 오후에 프론트에 열쇠를 맡기면서 청소를 부탁드렸는데

그때 부족한 수건 등도 잘 채워 주셨다.

게다가 냉장고에 있던 포카리스웨터, 콜라 등의 주전부리도 한 세트 더 챙겨주셨다.

 

 

 

 

조식

 

 우리는 호텔 1층에 위치한 '아일래나 라운지'에서

1인 만 팔천원의 뷔페 조식을 먹었다.

조식 시작 시간이 다소 늦은데 비해 이용고객이 많아서

음식을 받을 때 줄을 좀 서야 했다.

 

그 외 아기 식기가 모두 마련되어 있고 아기 의자도 있다.

다만 아기 식판이 좀 큰 편이라 어른 것까지 같이 받기엔 무리가 있다.

 

 

기억나는 음식 종류와

먹어본 메뉴는 간단히 후기도 남겨본다.

* 먹어보고 맛있게 먹은 음식: ___

 

 스크램블 에그(부드럽고 맛있음)

미역국(다소 짬)

불고기(가장 맛있었음)

젓갈류

김치

밥(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짐)

버섯수프(간이 적당하고 부드러움)

샐러드(신선도가 좋았음)

방울토마토(복띵이가 좋아함)

식빵(일반 식빵임)

크루아상(겉이 그렇게 바삭하진 않았음)

베이글(콩이 맛있게 먹음)

모닝빵(부드럽고 맛있음, 복띵이가 좋아함)

소시지(일반 소시지 맛)

 딸기잼(다른 종류의 잼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음)

크림치즈(잼 대신 발라먹으면 맛있음)

커피

시리얼

요거트(무가당 요거트라 만족스러웠음)

과일(토마토, 사과, 오렌지 등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사과를 맛있게 먹음)

 

 

 

전반적인 후기

 

 

 

이 호텔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이 통창.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참 좋았다.

아침, 늦은 오후,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때 모두

빛의 각도와 바깥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다만 창에 어두운 필름이 부착되어 있어 조금 어두운 날에는

바깥의 밝음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창문을 열면 보이는 푸른 자연과 연못, 생물들의 어울림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호텔 후기를 마친다.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께

조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오늘도 많은 분들의 하루가

평온하길 바라며.